Dazzling scenery on a magical winter night in Seoul

초고층 빌딩과 높은 산, 다채로운 거리 풍경으로 유명한 서울은, 12월이 되면 반짝이는 조명과 축제 분위기로 변모한다. 서울의 인기 명소들은 그 어느 때보다 빛나며, 추운 겨울밤에도 따뜻함을 전해주는 빛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이번 겨울, 도시를 환하게 밝히는 서울의 매혹적인 대표 겨울 조명 명소들을 소개한다.
석촌호수 : 루미나리에 라이트 페스티벌
겨울의 석촌호수는 유난히 빛난다. 12월 밤을 환하게 밝히고 싶다면 석촌호수공원에서 열리는 '루미나리에 라이트 페스티벌'을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롯데타워의 엽서 같은 전경과 화려한 벚꽃 명소로 유명한 이곳은, 겨울이 되면 호수를 거대한 ‘빛의 정원’으로 바꿔 놓는 마법을 부린다. 수천 개의 조명이 호수를 감싸며 겨울밤을 환상적인 동화 속 장면으로 연출한다.

호수 주변을 따라 걷다 보면 반짝이는 조명의 터널과 다리를 지나게 되며 호수 양쪽으로는 특별히 마련된 포토존을 만날 수 있다. 도시의 스카이라인과 물 위에 반짝이는 불빛의 반사까지 더해져 한 걸음마다 ‘완벽한 한 컷’이 된다. 호숫가 길을 따라 펼쳐진 불빛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지만, 이 축제는 가족, 친구, 그리고 가벼운 조깅을 즐기는 시민들도 자주 찾는 행사다. 혼자 방문하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든 이곳에서는 누구나 꿈같은 겨울밤을 즐길 수 있다.

올해 축제의 테마는 ‘사랑과 꿈, 영원히’ 이며, 2026년 2월 28일까지,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진행된다. 해가 진 후 호수 주변을 산책하며 눈부신 불빛이 밤을 마법처럼 채우는 순간을 만끽해 보자.

서울 송파구 잠실동
지하철 2/8호선 잠실역 2번 출구, 도보 280m
스타필드 : 별마당 도서관
겨울이 되면 서울의 대표 명소 중 하나인 ‘별마당 도서관’도 눈부신 연말 장식으로 변신한다. 매년 12월이 되면 대형 크리스마스 장식과 조명이 밤낮으로 도서관을 물들이며 초록, 빨강, 골드의 향연으로 반짝인다. 올해 설치 작품의 테마인 ‘크리스마스의 경이로움 한 페이지’는 도서관이라는 공간 특유의 분위기에 완벽하게 어울린다.


천장에 매달린 다채로운 선물들을 올려다보고, 계절의 매력이 가득한 불빛으로 장식된 회전목마도 놓치지 말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 전체 설치 작품을 내려다볼 수도 있다. 트리 앞에서 사진을 찍고 싶다면 오전 10시 30분 쇼핑몰 개장 시간에 맞춰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 에디터가 오전 11시에 방문했을 때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며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뿐 아니라 사진 애호가, 크리스마스를 사랑하는 누구에게나 별마당 도서관의 겨울 장식은 연말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해 준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159
지하철 2호선 삼성역 5번 출구, 도보 353m
아틀리에 드 노엘 :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서울의 대표 겨울 명소로 자리 잡은 시즌 한정 설치물 ‘아틀리에 드 노엘’은 매년 큰 사랑을 받는다. 여의도점은 경쟁이 치열한 사전 예약이 필요하지만, 무역센터점은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먼저 삼성역 주변의 고층 빌딩 숲 속에서 백화점 앞에 우뚝 선 크리스마스트리를 찾은 후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3층으로 올라가면 '편지공방'에 도착하게 된다. 빨간 테디베어가 타자기 앞에 앉아 이름이 쓰인 종이를 끝없이 만들어내고, 머리 위에는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마법같은 장면이 연출된다.


6층에는 가장 큰 규모의 체험형 공간인 ‘선물 공방’이 있다. 반짝이는 트랙 위로 선물이 움직이는 대형 동굴 안으로 들어서면 축제 분위기의 음악이 공간을 채운다. 동굴 가장자리를 거닐며 눈 속에 숨어 있는 겨울 동물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7층에는 눈 덮인 숲을 연상시키는 매력적인 포토존 '숲속 오솔길'이 마련되어 있다. 귀여운 숲속 동물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진정한 겨울 동화 속으로 빠져드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159-7
지하철 2호선 삼성역 5번 출구, 도보 195m
서울빛초롱축제
청계천에서 열리는 2025 서울 등불 축제는 이번 시즌 가장 화려하고 마법 같은 행사다. 12월 12일부터 1월 4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며 올해의 테마는 '서울의 겨울밤에 펼쳐지는 마법 같은 순간들'이다.

네 개의 독특한 구역마다 각기 다른 이야기와 조명 디자인을 즐길 수 있다. 올해 특히 눈길을 끄는 연출물은 오로라를 청계천에서 보고 즐길 수 있는 ‘빛의 오로라’, 1900년대 서울 풍경을 담은 ‘움직이는 빛’, 그리고 넷플릭스 영화 「K-POP 데몬 헌터즈」에 등장한 서울의 랜드마크를 재현한 연출물 등이다. 전통 한지로 제작된 등불과 미디어 아트 설치물이 어우러져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우이천 구간에서는 별도의 설치 작품으로 2024년 축제에서 가장 사랑받았던 등불 일부를 재현한다. 특히 ‘어가 행렬’ 시리즈는 지난해 관람객 설문에서 다시 보고 싶은 조형물 1위에 올라 높은 호응을 받았다.


겨울밤 등불 사이를 거니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나누기에 더할 나위 없이 마법 같고 생동감 넘치는 경험이다.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알아가는 좋은 기회일 뿐만 아니라, 지나간 한 해를 돌아보고 다가올 새해를 기대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청계광장-삼일고 1.2km, 우이교-쌍한교 190m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6번 출구, 도보 262m
광화문 마켓
광화문 마켓이 올해로 4회째를 맞아 '겨울동화 속 산타 마을'이라는 테마로 12월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15m 높이의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를 갖춘 이 마켓은 12월 12일부터 31일까지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운영되며, 31일에는 자정까지 연장한다.


이 활기 넘치는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크리스마스 수공예품, 상품, 음식을 판매하는 100개 이상의 판매 부스가 마련되어 있다.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호두까기 인형의 집, 진저부레드 쿠키향이 나는 진저브레드 쿠키의 집 등 겨울 감성을 담은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다. 10개 이상의 포토존에서 완벽한 홀리데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크리스마스 간식으로 배를 채우고 포토존을 둘러본 후에는 산타마을 스탬프 투어 이벤트, 4컷 사진 포토부스, 심지어 산타와의 촬영 이벤트까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무료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지금까지 소개된 눈부신 장소 중 에디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광화문 마켓이다. 2023년 우연히 발견했는데, 이곳은 유럽 고향의 활기찬 크리스마스 마켓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진정한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매년 시즌마다 꼭 방문해야 할 명소 중 하나다.

서울 종로구 세종로 81-3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도보 235m
서울의 겨울이 추울 수 있지만, 도시 곳곳을 밝히는 눈부신 불빛 장식들이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따뜻함과 설레임, 그리고 마법같은 분위기를 선사할 것이다. 12월 서울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이 반짝이는 리스트를 참고해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만들어 보자.